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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질환 예방 및 치료
  • 관리자
    08-12-31 14:58 l 조회 1,551
  • <<충청투데이 닥터칼럼>>
    세명대학교 부속한방병원 외관과 진료교수 김희택

    ----- 찬 음식 절제' 코질환 예방·치료 출발 -----

    계절의 변화는 자연의 생명을 살리고 그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원동력이다. 이러한 자연의 변화에 우리 몸은 자연스러워야 병이 생기지 않고 건강해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봄, 가을 환절기를 전후해서 우리 아이들은 감기 등 각종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고 그 원인 중에 하나가 냉장고가 아닌가 생각한다.
    질병은 문명에 의해 만들어지고 또한 질병은 문명을 만들어 왔다. 냉장고라는 문명의 이기는 생활에 많은 편리성을 준 반면 항상 차가운 물과 얼음, 아이스크림, 차가운 상태로 장시간 보관된 음식들을 쉽게 접근하여 먹고 마실 수 있어 코 질환이 잘 생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먹고 마시는 동안은 시원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체열이 떨어지고, 반복되는 열 손실은 결국 코까지 영향을 주고 몸 내부와 외부의 방어 능력을 떨어뜨린다. 코는 폐의 바깥 구멍(外竅)으로 호흡기능을 주관하지만 한의학에서는 토생금(土生金)이라 하여 호흡 기능과 소화 기능의 연관성을 설명하고 있다. 즉 비위(脾胃라는 소화 기능이 폐라는 호흡 기능을 낳는 어머니(母)와 같다는 의미이다.

    경락으로 볼 때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은 중초(中焦, 위장)에서 출발하여 대장을 거쳐 팔의 안쪽 면을 따라 엄지손가락 끝으로 내려온다. 또한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은 코 양쪽에 위치한 영향혈이라는 혈부터 시작하여 코 뿌리를 지나 순행한다. 수태음폐경이라는 호흡 기능의 출발이 중초에서 시작되고, 족양명위경이라는 위장 기능의 출발이 코에서 시작된다는 것은 코와 위장과의 관계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토생금(土生金)에서 토는 소화기를 의미하고 금은 호흡기를 의미하는데, 소화기는 호흡기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로 식탁의 메뉴가 코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균형 잡힌 식사와 더불어 지나치게 찬 음식을 절제하는 것이 코 질환의 예방과 치료의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출처 : 세명대학교 부속 제천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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